판교와 화성 동탄일대가 신도시 후보지로 떠오르면서 이곳에 들어설 아파트분양가가 얼마나 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33평형 기준으로 판교는 평당 700만∼800만원 수준이며 화성 동탄은 평당 550만원 선이란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판교신도시는 땅값부터 용인 죽전지구(평당 350만원)를 웃돌 전망이다.
 한국토지공사 택지개발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죽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기반시설 비용이 추가 투입되면 값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죽전지구 아파트 분양가가 평당 650만원 이상임을 감안하면 용인이나 분당 보다 서울 접근성이 훨씬 좋은데다 저밀도로 개발돼 주거환경이 훨씬 좋은 판교는 죽전보다 최소 10% 이상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다 내년말 이후 택지조성에 착수할 경우 최소 3년이후가 입주가능 시점이어서 그동안의 물가상승분을 포함할 경우 판교의 아파트 분양가는 서울 강남지역 분양가와 맞먹는 1천만원 까지도 점쳐지고 있다.
 통상적으로 아파트 분양가는 땅값과 건축비, 시행·시공사 마진, 각종 부담금, 관리비 등으로 구성된다.
 용적률 150~180%와 예상 땅값인 평당 350만원을 적용해 판교 분양가를 산출하면 33평형의 경우 2억∼2억2천만원으로 예상된다. 평당 분양가가 650만∼700만원에 달하는 셈.
 이는 용인 LG빌리지(평당 650만∼680만원)보다 평당 50만원 이상 비싼 것이다.
 분당의 L공인중개사 관계자는 “현재 분당 매매가는 평당 650만∼700만원선”이라며 “판교도 이와 비슷한 수준에서 분양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저밀도 단지로 개발되고 도로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이 대거 들어서야 하는데다 최신 마감재 및 입지여건 등을 감안하면 중대형 평형은 평당 1천만원대에 육박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 건설업체 관계자는 “용적률이 150% 수준이 될 경우 분양가 상승은 불가피하다”며 “큰 평수는 평당 천만원을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화성 동탄도 기반시설 투입비용을 감안하면 땅값만 평당 3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분양가는 평당 500만∼55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金重根기자·kj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