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2010년도 국고보조금 확보 목표를 2조원으로 정했다.

시는 "내년에 2조원의 국고보조금을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국고보조사업을 발굴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2009년도 국고보조금(1조3천777억원)보다 6천223억원 증가한 수치다.

인천시 국고보조금은 증가 추세로, 지난해 1조원을 돌파했다. <도표 참조>

 
 

시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녹색 뉴딜(New Deal)사업'과 연계해 이달 말까지 신규 국고보조금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정부는 2012년까지 '녹색 교통망 확충'과 '녹색 숲 가꾸기' 등 총 36개 사업에 50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때문에 '녹색 뉴딜사업'과 연계한 사업 발굴이 중요하다. 시는 '녹색 뉴딜사업'과 연계한 사업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 지방비 먼저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 건설, 인천도시철도 2호선 건설, 인천경제자유구역 기반시설 구축 등에 필요한 예산을 많이 확보하기로 했다.

시는 인천경제자유구역 기반시설 구축비용으로 2천40억원을 신청할 예정이다.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과 2호선 건설비용으로 각각 1천352억원, 3천230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는 2호선 전 구간을 2014년에 개통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런 내용이 담긴 '2호선 기본계획변경안'을 오는 16일 국토해양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시는 투자 규모와 지역개발 효과가 큰 국가 추진사업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국가가 추진하는 사업은 규모와 지역발전 기여도 측면에서 시 자체 사업보다 파급효과가 크다.

시는 오는 5월 말까지 각 중앙부처에 국고보조금을 신청해야 한다.

시는 정무부시장이 단장을 맡고 실·국장들이 참여하는 '국고보조 확보 추진기획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국고보조 확보 추진상황 보고회를 매달 개최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목표 달성을 위해선 모든 부서의 적극적인 추진 의지가 필요하다"며 "올해 확보한 국고보조금의 집행률을 높이고, 지역국회의원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고 했다.

시는 국비 확보와 현안 해결을 위해 각 실·국과 서울사무소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국회 업무 처리사항을 서울사무소와 사전에 협의하고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