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다양한 원천기술이 인천지역 중소기업에 접목된다.
인천시는 지자체로서는 국내 처음으로 러시아권 원천기술 도입 사업을 벌인다고 1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러시아권 기술도입 사업을 정부가 공식 사업으로 전환함에 따라 경제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향상을 위해 매칭사업 형태로 추진키로 했다. 러시아권 원천기술 도입 사업은 그동안 비공식적이거나 군수산업 분야에서 부분적으로 추진돼 왔다.
러시아를 비롯 구소련 연방 국가들은 물리·재료·화학 등 기초과학분야는 물론 항공우주·통신위성·로봇·소재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도 독자적인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구글·스타크래프트 등은 러시아 원천기술 도입 성공 사례로 꼽힌다.
이 사업은 인천시가 인천에 본사 또는 공장을 둔 중소 제조업체 가운데 애로 기술 해소와 기업 혁신을 희망하는 업체를 선정하면, 러시아 과학기술자들이 해당 기업을 직접 방문해 1∼6개월동안 애로 기술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시는 정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한·러산업기술협력센터'와 지난 4일 사업협약을 맺었으며 오는 4월에는 인천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관련 러시아 과학자들과 함께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는 아울러 8월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릴 인천세계도시축전과 연계해 러시아권 우수 기술인력을 초청, 러시아 국제과학기술포럼을 개최해 러시아권 과학기술의 동향과 움직임에 대한 정보를 중소기업에 제공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러시아 기술에 대한 인천지역 중소기업들의 관심이 매우 높아 러시아 관련 행사참여 신청이 잇따르고 있다"며 "올해 사업의 성과를 분석한 뒤 지원 대상 기업수를 늘리거나 러시아의 강점 기술인 우주항공 기술 도입, 첨단소재 개발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할지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역중기에 러 원천기술 도입
러시아 과학기술자 기업방문 애로사항 해결 방식
입력 2009-03-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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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9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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