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이준배기자]'여자 접영 간판' 박나리(21·인천광역시체육회)가 한국 여자 수영의 역사를 다시 썼다.

올림픽대표 출신 박나리는 20일 경북 김천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09 MBC배 전국수영대회 나흘째 여자일반부 접영 100m 결승에서 59초84의 한국신기록으로 레이스를 마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나리의 기록은 지난해 제8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최혜라(18·서울체고)가 세운 종전 한국기록(59초89)을 0.05초 단축한 것.

첫날 자유형 200m에서 대회신으로 우승한 박나리는 이로써 이번 대회 2번째 금물살을 갈랐다. 박나리는 지난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여자 계영 800m에서 동메달을 견인한 바 있다.

남자일반부에선 정문원(용인시청)이 계영 400m에서 팀동료 박재선·김광명·임민근과 함께 3분31초55로 금메달을 합작, 자유형 200 및 100m 계영 800m에 이어 4번째 금물살을 갈랐다.

또 여중부 최재은(수원 매현중)은 접영 100m에서 1분00초66의 대회신(종전 1분01초84)으로 우승, 접영 50m 및 계영 400m에 이어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여자일반부 이주형(수원시청)과 남고부 황경식(경기체고)은 계영 400m에서 3분55초70의 대회신(종전 3분56초84) 및 3분32초94로 나란히 우승, 각각 배영 50m 및 자유형 100m에 이어 2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고미소(인천 담방초)도 여초부 자유형 50m에서 27초65의 대회신(종전 28초18)으로 1위를 차지, 자유형 100m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유규상(인천체고)과 박진영(인천가석초)은 남고부 및 여초부 접영 100m에서 54초99 및 1분03초83의 대회신(종전 55초72, 1분04초83)으로 나란히 금패드를 터치했으며 황인규(인천광역시체육회)는 남일반 자유형 50m에서 23초34의 대회신(종전 23초40)으로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