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0여년 동안 우리 국민과 삶을 함께 해온 '전화국'이란 명칭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KT는 11일 새 CI(기업 이미지) 선포식에서 대대적인 CI 변경을 발표하고 내년부터 전국 415개에 달하는 전화국을 '지사' 또는 '지점'으로 바꿔 부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화국 명칭은 신뢰성과 공익적 이미지가 높은 반면 보수적, 관료적 이미지를 풍기면서 KT와 무관한 국가기관으로 인식되고 있어 이번 CI개편을 계기로 명칭을 버리기로 했다는 것이 KT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지난 1923년 경성중앙전화국 출범이후 국민 통신서비스 기관의 대명사가 된 전화국은 광역 전화국은 KT지사로, 그외 일반 전화국 및 분국은 KT지점으로 내년 1분기까지 모두 탈바꿈한다.
전화국은 또 외형적인 형태나 내부 사무실 분위기가 완전히 새롭게 바뀌고 영업창구도 'KT플라자'로 불리는 등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