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진혁기자]경기도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저탄소 그린캠퍼스 조성에 나선다.

도는 이를 위해 환경부, 에너지관리공단, 푸른경기21실천협의회, 도내 50개 대학과 함께 '그린캠퍼스협의회'를 발족, 25일 수원 이비스앰배서더 호텔에서 창립대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창립대회에는 김문수 경기지사와 이만의 환경부장관, 그린캠퍼스 참여 대학 총장 등 200여명이 참석해 그린캠퍼스 실천을 위한 파트너십을 선언하고, 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학은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세우고 녹색 커리큘럼을 만드는 등 자발적·실천적으로 저탄소 그린캠퍼스 조성운동을 전개하며 도와 환경부는 이를 지원한다.

대학 스스로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서는 '그린캠퍼스 사업'은 지난 1990년대 초반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 추진해 성과를 거두고 있는 사업이다.

도는 앞으로 그린캠퍼스 실천 매뉴얼을 대학에 제공하는 한편 다음달 중으로 온실가스 감축 실천사업을 공모하는 등 그린캠퍼스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한편, 도내 80개 대학 중 에너지 사용량을 신고한 11개 대학의 에너지 사용량(2008년 에너지관리공단 통계)은 3만4천TOE에 달해 온실가스 감축이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