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주 상품초 학생들이 '지렁이를 이용한 자연생태학습장'에서 지렁이에게 급식 부산물 먹이를 주고 있다.

[경인일보=여주/박승용기자]여주군 산북면 상품초등학교(교장·곽노운)는 최근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및 자원화 실천' 평가에서 최우수학교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환경부 주최로 진행된 이번 평가에서 상품초는 학교급식을 교과과정과 연계해 창의적으로 잔반을 줄이고, 지렁이를 활용한 급식 부산물 처리 및 자원화로 아름다운 학교만들기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상품초는 특히 여주 의제21실천협의회와 공동으로 '지렁이를 이용한 자연생태학습장'을 설치·운영해 환경교육의 효과를 높이면서도, 학교급식 전처리 부산물을 유기질 비료로 자원화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렁이를 이용한 자연생태학습장은 지렁이 사육장과 채소 재배장으로 구성돼 지렁이 사육은 물론 청정채소 및 국화 재배 체험을 할 수 있다. 생태학습장은 학생들에게 언제나 개방돼 있다.

상품초는 또 지난해 전교생 130명을 대상으로 밥상머리(밥먹어) 예절과 자연체험학습을 실시하는 등 학년별 식생활 교육과 급식 실천 주제를 정해 꾸준하게 실천해오고 있다. 특히 교사와 학생이 함께 식사를 하면서 올바른 식사예절과 식사습관, 음식물 쓰레기 처리 문제 등에 대한 현장교육을 몸으로 익히게 하는 등 실천교육을 더욱 강화했다.

상품초는 아울러 이같은 체험학습 중심의 환경교육과 학교급식 잔반 감량화, 부산물 자원화 등을 통해 학생들이 얻어낸 올바른 식습관과 환경보전 의식 및 태도 변화를 수치화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곽노운 교장은 "먹을거리에 대한 소중함과 생산자들에 대한 고마움을 갖게 하기 위한 교육으로 여주의제 21의 도움을 받아 지렁이 사육장을 설치했다"며 "급식 전처리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로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었고, 아이들에게는 자연생태학습체험을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 환경교육을 할수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