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조영달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단일화를 가정한 야권후보와의 가상대결에서도 상대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응답자들은 '김 지사와 야권단일후보 가운데 누구를 택하겠느냐'는 질문에 42.9%가 김 지사를 택했고, 야권단일후보는 32.9%였다.

야권 후보를 특정해 김 지사와 벌인 가상대결에서 유시민 전 장관은 29.6%의 지지도를 얻어 김 지사(44.0%)에 14.4%p 뒤졌다. 유 전 장관은 20대(38.5%)와 30대(37.8%)에서 김 지사의 28.5%, 37.3%를 다소 앞섰지만 40~60대 이상에서는 10~50%p 격차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김 지사가 파주(71.4%)와 김포(70.0%) 등 20개 지역에서 크게 우세했다. 반면 유 전 장관은 고양(53.6%), 안산(41.9%), 하남(33.3%) 등 4개 지역에서 우위를 점했다. 응답자 성향별로는 김 지사는 보수(59.0%)와 중도(42.3%)에서, 유 전 장관은 진보(44.2%)에서 강세였다.

김진표 최고위원은 김 지사(46.9%)와의 가상대결에서 27.5%의 지지를 얻었다. 유 전 장관과 오차범위(±3.1%)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지만,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19.4%p로 유 전 장관의 14.4%p 보다 더 차이가 났다.

김 최고위원은 20~60대 이상 전 연령층에서 김 지사에게 4~50%p까지 밀렸다. 김 지사는 24개 지역에서 고른 지지율을 얻었지만 김 최고위원은 광주(45%)와 구리(44.4%) 등 5개 지역에서 앞섰다. 심상정 전 대표는 김 지사(51.5%)와의 가상대결에서 17.1%를 얻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