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인일보=성남/추성남기자]성남 대하초등학교(교장·강경원)는 10일 교내 다목적강당에서 1학년 신입생을 대상으로 '입학 100일 기념행사'를 가졌다.
입학 100일 기념행사는 지난 3월 입학한 1학년 신입생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했음을 축하하고 칭찬해 앞으로 학교과정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한 취지로, 강 교장이 지난 2007년 성남 대일초교 교장에 부임하면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작됐다.
이후 지난해 강 교장이 대하초교로 자리를 옮기면서 대하초교는 올해로 2회째 행사를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1학년생 130여명과 학부모 전원이 참석해 입학 100일 축하장 수여 및 기념품, 축하케이크 커팅, 포크댄스 등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학부모 박모(35)씨는 "며칠 전부터 100일 기념행사에 꼭 같이 가자고 조르는 아들을 보며 오래 전 입대했을 때 100일 휴가를 손꼽아 기다리던 설렘이 떠올랐다"며 "아들과 함께 행사에 참석해 보니 학교가 신입생들을 위해 세심하게 배려하는 것 같아 안심이 된다"고 기뻐했다.
강 교장은 "대일초에 부임한 2007년 생활형편이 어려운 불우한 환경에 있는 학생이 전교생의 10%가 돼 이런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 100일 기념행사를 시작하게 됐다"며 "학부모들의 반응이 너무 좋고 아이들이 밝고 명랑하게 학교생활에 잘 적응해 앞으로도 매년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