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동물사랑실천협회)

   20대 여성이 이웃집 고양이를 폭행하고 10층 높이에서 떨어뜨려 죽게 해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동물사랑실천협회 사이트에는 "20대 여성에게 무참하게 폭행당하고 고층에서 내던져져 살해된 고양이 은비 사건"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동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동영상은 CCTV 녹화 화면으로 20대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은비'라는 이름을 가진 고양이를 발로 차고 밟는 등 학대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확인 결과 같은 오피스텔에 거주하고 있는 이웃주민이며, 무참하게 폭행을 당하고 감금된 상태에서 숨만 붙어 있는 채로 고통을 겪다가 결국 10층에서 내던져져 살해된 것으로 밝혀졌다.

   '은비'의 주인인 박모씨가 은비를 찾기 위해 전단지를 붙이는 등 노력을 하던 중 CCTV를 확인하고 이  같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가해 여성은 28일 오전 방송된 SBS ‘출발 모닝와이드’의 인터뷰에서 “술에 취하고 남자친구와 싸운 다음이라 진짜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며 “고양이를 왜 때렸는지 이유도 모르겠다. 술을 마셔서 그런 것 같다”고 폭행 사실은 인정한 반면 "처음에 집으로 데리고 왔다가 남자친구가 집으로 온다고 해서 밖으로 내보냈다"며 은비를 죽인것에 대해서는 강력히 부인했다.

   동물사랑실천협회는 "2008년 개정된 동물보호법 제7조 동물학대 금지조항"을 근거로 서초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