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의정부/김환기기자]"의정부시의 문화를 이끌어갈 중심체 역할은 의정부예술의전당이 해야합니다. 이를 위해 의정부시를 음악도시로 만들 계획입니다."

최근 취임한 의정부예술의전당 최진용(63) 사장은 지역 극장들이 비교적 빈약한 자체 콘텐츠 제작을 위해 의정부의 역사, 문화, 환경, 설화 등을 바탕으로 한 공연물을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안병용 시장의 공약중 문화·관광도시의 구체적인 밑그림으로, "현대인의 가슴에 풍부한 정서를 담기 위해 100석 규모의 공연시설을 개설해 리사이틀, 국악공연, 학생공연 등 중소공연들로 틈새를 메우겠다"는 복안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최 사장은 "'일요문화광장'을 개설한 뒤 연중기획의 소규모 야외공연을 활성화하고, 야외학습에 활용할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말한다.

보다 많은 시민들이 무료로 생활속에서 예술을 접하게 만드는 것이 의정부예술의전당의 소명이라는 것이다.

취임전 최 사장은 문화관광부 국장시절과 국립중앙극장장, 노원문화예술회관 관장 등을 지내며 1년 평균 300여회의 공연을 관람했다. 주중 저녁에 1회, 주말에는 4~5회의 공연을 관람한 셈이다.

이를 바탕으로 의정부시가 음악도시로 기반을 구축하는데 앞장서 '의정부시=음악도시'의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의정부예술의전당과 청소년회관, 예술공원 등 소규모 예술공간을 '만남과 기쁨을 나누는 장소'로 만들 계획이다.

재단법인인 의정부예술의전당의 운영에 대해서는 "시설관리차원보다 기획, 서비스, 고객만족을 위한 인간적 직원관리를 선행해 내부경영의 효율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매월 시민들의 의식과 시각조사를 위한 여론수렴방안도 강구되고 있다. 극장홍보위원회를 구성해 마케팅을 활성화하고, 지역공연장활성화 계획을 중앙정부에 건의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도 기울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