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안양/박석희기자]안양시가 공청회 개최에 나서는 등 주민참여예산제도 도입을 본격화했다.

시는 지난 9일 최대호 시장을 비롯해 권혁록 시의회의장과 대학교수 등 전문가 그룹이 참여한 가운데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에 따른 조례 제정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정재학 기획예산과장의 주제 발표에 이어 홍춘희 시의원, 라휘문 성결대학교 교수, 유희숙 대림대학 교수 등이 지정토론자로 나선 가운데 개최된 이날 공청회는 정책 제언 등 제도의 발전 방안을 적극 모색했다.

특히 공청회에서 참석자들은 중기지방재정계획 및 지방재정 투융자사업 심사에도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해 줄 것을 적극 제안했다.

또 주민참여예산위원회에 관계 전문가나 사회적 약자가 참여할 수 있는 조례 제정과 지역회의 위원회 구성시 직업, 거주지, 인구비례, 성별, 연령 등을 고려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공무원, 시의원, 전문가, 시민단체가 함께 참여한 가운데 연구, 교육·홍보, 기획 역할을 할 수 있는 추진위원회 구성안이 제기됐다.

최대호 시장은 "재정운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여 재정 민주주의를 실현하겠다"며 "시민 모두가 공감을 갖는 주민참여예산제도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시는 이날 제시된 각종 의견을 충분히 검토, 오는 9월 조례 제정과 함께 시행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