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의정부/김환기기자]제10회 의정부국제음악극 축제가 관객들의 열띤 호응속에 18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국내 대표 공연예술축제인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는 한국-이스라엘 수교 5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주빈국으로 이스라엘을 선정, 지난 5월 10일 이스라엘의 세계 유일 시청각장애인극단인 날라갓의 '빵만으론 안돼요'를 개막공연으로, 같은 이스라엘 작품인 수잔델랄센터의 '루스터'를 폐막작으로 초청했다.

축제는 또 2010년 아비뇽오프페스티벌에서 큰 화제를 일으킨 극단 도자두의 사회소수자를 소재로 한 '욕망의 파편'을 공연, 낯선 세계와 소외계층을 새롭게 만나는 기회를 제공하는 기획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또한 지역예술인 참가의 폭을 대폭 늘리고 '아티스트와 관객과의 만남의 자리'와 함께 70명으로 구성된 시민위원회의 위촉 및 참여 등 시민과의 소통의 폭을 넓히는 데 힘썼다.

아울러, 한국이 자랑하는 젊은 소리꾼 이자람의 신작 '억척가'는 음악극축제의 기획 제작 작품으로 음악계와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시민이 참여하는 유목형 공연 '쏭노인퐁당뎐'도 시민과 함께 하는 공연으로 호평을 받았다. 그외 야외에서 상설운영되었던 '스페셜 프린지'와 3부로 기획되었던 전시회 '함께 하는 기쁨', 그리고 의정부로 날아온 '나는 가수다' 등 시민이 참여하는 70편의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최진용 의정부예술의전당 사장은 "18일간 진행된 이번 축제에서 약 10만명이 찾아와 축제를 즐겼으며 8편의 유료공연(공연횟수 23회)이 객석점유율 93%에 이르는 등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은 것도 예전과 다른 큰 성과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