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특급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3'가 드디어 포문을 열어젖혔다. '트랜스포머3'는 '아바타'도 넘지 못했던 벽을 무너뜨리며 2천961일만에 역대 최고 예매 점유율을 경신했다.

국내 최대영화예매사이트 맥스무비에 따르면 예매순위 1위인 '트랜스포머3'의 예매점유율은 96.13%까지 올라 지난 2003년 '매트릭스2'(95.9%)의 기록을 8년 만에 갈아치웠다. '트랜스포머3'의 기세에 다른 영화들이 알아서 개봉 일정을 피하면서 이번 주는 대적할만한 영화가 사실상 없는 상황이다. 그나마 기개봉작인 '써니'와 '풍산개'가 2, 3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나마 예매율이 한자릿수에 그쳐 우주 로봇군단의 위력을 실감하게 한다.

몇 안되는 이번 주 개봉작 중에는 제임스 맥어보이 주연의 '음모자'가 간신히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음모자(6월30일 개봉)

-장르:드라마, 12세 관람가

-감독:로버트 레드포드

-주연:제임스 맥어보이

-관람 포인트:'엑스맨:퍼스트 클래스'에서 프로페서X로 나온 제임스 맥어보이가 변호사로 출연해 눈길을 끈다. 미국 링컨 대통령 암살 당시 공모자로 몰린 어머니를 변호하며 진실을 밝혀가는 모습이 흥미진진하다. 독립영화축제 선댄스영화제의 설립자이자 할리우드 배우 및 감독으로 유명한 로버트 레드포드의 연출작.

▲내일의 죠(6월30일 개봉)

-장르:드라마, 15세 관람가

-감독:소리 후미히코

-주연:야마시타 토모히사, 이세야 유스케, 카리나

-관람 포인트:책이나 애니메이션으로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은 복싱 소재 일본만화 '허리케인 죠'를 영화화했다. '타이타닉'의 CG애니메이터, '비밀' 등의 일본영화에서 각종 시각효과를 담당했던 소리 후미히코 감독은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넘나드는 영상미로 2011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매진사례를 기록했다.

/이준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