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들어 우천으로 취소된 경기를 소화하는 방안으로 거론되는 더블헤더(연속경기)나 월요일 경기는 열리지 않을 전망이다.
정금조 한국야구위원회(KBO) 운영팀장은 4일 "각 구단 감독의 의견을 존중해 더블헤더와 월요일 경기를 치르지 않는 쪽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KBO는 기상예보를 토대로 이달 15일께 8월29일 이후의 새 경기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올 시즌 시작 전에 KBO는 전체 경기 수(532경기)의 94%인 500경기를 이달 28일까지 치르는 일정표를 짰다.
나머지 32경기와 시즌 중 우천으로 취소된 66경기를 합쳐 98경기의 새 대진표는 8월30일부터 적용된다.
정 팀장은 "더블헤더보다는 월요일 경기를 하고, 월요일 게임보다는 포스트 시즌을 늦게까지 치르는 게 낫다는 의견이 우세했다"면서 "포스트 시즌을 늦추더라도 일정을 무리하게 편성하지 않는 게 좋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KBO는 이에 따라 내달 추석 연휴 때도 정규 시즌 일정을 소화해 10월3일까지 페넌트레이스를 마칠 계획이다.
그러나 새 일정을 발표한 후에도 추가로 취소된 경기가 생기면 더블헤더나 월요일 경기를 검토할 방침이다.
KBO는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한국시리즈로 이어지는 포스트 시즌을 늦어도 11월5일까지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4년 11월1일 현대 유니콘스가 삼성과의 9차전 접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래 지난 6년간 한국시리즈는 모두 10월에 끝났다.
한국야구委 "더블헤더·월요일 경기 안 한다"
포스트시즌 늦추더라도 무리한 일정 편성 않기로
입력 2011-08-04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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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04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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