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하이닉스반도체 매각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SK텔레콤은 하이닉스 입찰 마감일인 10일 오후 3시 이사진 간담회를 열어 입찰 참여 여부를 논의한 결과, 참여쪽으로 의견을 모은데 이어 곧바로 이사회를 갖고 하이닉스반도체 인수를 위해 입찰에 참여하기로 의결했다.
SK텔레콤 이사진 사이에서는 SK그룹 최태원 회장 형제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게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는데다 하이닉스의 기업가치에 대한 판단이 서로 달라 의견이 쉽게 모이지 않았다. 그러나 사내이사들이 회사측 입장을 강력히 지지해 입찰을 가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SK텔레콤은 접수 마감인 이날 오후 5시 이전 하이닉스 공동매각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에 본입찰 서류를 제출했다.
하이닉스 채권단은 SK텔레콤이 제시한 인수가격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11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약 4주간의 상세실사와 가격 조정 등을 거쳐 내년 1월중 매매계약을 끝낸다는 계획이다.
한편, 채권단의 하이닉스 지분은 총 15%로 외환은행이 가진 지분이 3.42%로 가장 많고 우리은행 3.34%, 정책금융공사 2.58%, 신한은행 2.54% 등이다.
/최규원기자
SKT, 하이닉스 단독 입찰
사내이사 지지로 가결… 오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입력 2011-11-1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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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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