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은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남에 따라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한 생활지도를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단위 학교별 학생 생활지도 방안, 특별 교외 생활지도 추진 계획 등이 담긴 공문을 각 고교에 보냈다.
고교는 고3 학생들이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지 않도록 선도·보호 활동을 강화하는 등 잘못되거나 그릇된 행위를 예방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수능 성적이 저조해 고민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상담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는 자신의 성적을 비관해 가출하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고교는 고3 학생 귀가 지도도 강화하고 있다. 학교는 비상연락망(학생·학부모 연락처)을 정비하고, 경찰과 청소년 선도 관련 단체 등과 협조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 하교중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면 학부모에게 신속하게 알리기로 했다.
시교육청 김성기 생활지도팀장은 "학생들이 수업이 끝난 뒤 곧바로 집에 가지 않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며 "(이 경우) 반드시 부모에게 자신의 행선지를 알리도록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학교 폭력과 폭력적·강압적 졸업식 문화 근절을 위해 (각각) 순찰과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교들은 생활지도 담당 장학사, 경찰, 민간단체 등과 함께 오는 18일까지 합동 교외 생활지도를 벌인다.
고3 학생들의 진로·진학 선택을 돕기 위한 활동도 강화된다.
시교육청은 진로·진학 상담을 강화하고, '외부 유명 인사 특강'과 '문화유적지 답사' 등 그동안 수능때문에 미뤘던 교양·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고교에 지시했다.
인천고의 경우, 고3 학생들이 자신의 성적에 맞는 대학과 전형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진학 상담을 벌이고 있다. 기말고사가 끝난 뒤에는 전문가를 초빙해 금융교육, 성교육, 통일·안보교육, 기업인 특강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신명여고는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 학자금 신청 방법, 기초 미용법, 기본 예절, 인간관계 형성에 관한 교육, 대입 면접 요령 등을 교육할 계획이다.
/목동훈기자
'수능 후 일탈' 막는다
시교육청, 고3 생활지도 강화… 탈선 예방활동 나서
입력 2011-11-13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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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4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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