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가 2011 전국대학장사씨름대회 및 2011 한씨름큰마당 안동대회 단체전에서 우승하며 올해 2개 대회를 제패했다.
김준태 감독이 이끄는 경기대는 6일 경북 안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단체전 결승에서 문준석·최정만·김기선·이효진의 활약에 힘입어 단국대를 4-2로 물리쳤다.
이로써 경기대는 올해 3월 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 단체전 우승에 이어 시즌 2번째 대회를 석권했다.
8강전에서 용인대를 4-2로 누른 경기대는 준결승전에서도 대구대를 4-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경기대는 출발이 좋지 않았다. 박권익이 첫번째 판에서 단국대 선명에게 잡채기로 먼저 첫 판을 내준 것.
그러나 경기대는 '대학 최강자' 문준석이 단국대 홍성용을 앞무릎치기로 쓰러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최정만과 김기선이 3~4번째 판에서 단국대 정준영·유상을 각각 잡채기로 제압하며 단숨에 3-1로 앞서나갔다.
경기대는 5번째 판에서 강선우가 단국대 선택에 잡채기로 넘어져 잠시 위기를 맞는듯 했지만 이효진이 6번째 판에서 조성환을 되치기로 승리,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개인전에선 문준석이 소장급(80㎏ 이하) 결승에서 노진성(울산대)을 뒷무릎치기, 밀어치기로 잇따라 모래판에 눕혀 우승했다.
김준태 감독은 "선수들이 부상 및 컨디션 저하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최선을 다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찾은 만큼 선수들을 잘 다독거려 좋은 결실을 맺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는 남·북부리그 실업 12개팀이 참가해 단체전을 벌였고, 대학부는 14개팀이 참가해 단체전과 개인전 7체급(경장급·소장급·청장급·용장급·용사급·역사급·장사급)으로 나눠 펼쳐졌다.
/신창윤기자
경기대 씨름, 대학 모래판 평정
전국대학장사 단체전서 단국대 꺾고 우승
올 2번째… 문준석, 개인전 소장급 '정상'
입력 2011-12-06 22:30
지면 아이콘
지면
ⓘ
2011-12-07 15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