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프로야구 스토브리그에서 큰손으로 떠오른 마이애미 말린스(전 플로리다 말린스)가 리그 최고의 강타자 앨버트 푸홀스(31·도미나카공화국)를 노리고 있다.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 ESPN은 7일 인터넷판에서 마이애미가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푸홀스에게 10년 계약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자세한 계약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마이애미는 푸홀스의 에이전트인 댄 로자노와의 첫 만남에서 9년 계약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하자 10년 계약으로 돌아섰다.

   푸홀스는 원 소속구단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협상에서 연봉에서는 양보할 수 있어도 계약 기간 10년 만큼은 양보하고 싶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마이애미가 푸홀스와의 계약에 성공하면 호세 레예스, 핸리 라미레스, 푸홀스로 이어지는 막강한 상위 타선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시카고 컵스 역시 푸홀스가 내건 조건에 부합하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져 푸홀스 영입전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마이애미는 정상급 마무리 투수인 히스 벨(34·미국)에 이어 올 시즌 리그 타격왕 호세 레예스(28·도미니카공화국)까지 영입해 스토브리그 시장의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다.

   내년 시즌 새 돔구장 개장에 맞춰 팀 이름을 바꾼 마이애미가 푸홀스 영입전에서 승리해 흥행에도 성공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