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119 신고전화를 장난전화로 오인해 부적절한 대응을 했다고 전보조치된 남양주소방서 119상황실 근무자 2명을 원대복귀 시키기로 결정했다.
김문수지사는 "윤순중 경기도소방2본부장에게 포천과 가평소방서로 인사발령을 낸 남양주소방서 119상황실 오모(51)소방위와 윤모(35)소방교를 오늘 중으로 원대 복귀시키도록 지시했다"며 "인사조치가 과잉, 부당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문수지사는 이날 경기도소방재난본부를 찾아 이양형 경기소방재난본부장과 이번 사안에 대해 얘기를 나눈 뒤 윤 소방2본부장에게 전화해 인사발령 철회를 지시했다.
앞서 경기도는 김문수 지사의 119신고를 잘못응대한 남양주소방서 119상황실 근무자 2명을 인사조치해 '보복성 인사'라는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경기도는 해당 소방관이 명백히 근무규정을 위반했기 때문에 인사조치했다고 밝혔지만 해당 내용이 알려진 뒤 경기도청 홈페이지와 인터넷에는 각종 비난의 글이 올라오고 패러디까지 어이지며 논란이 확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