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개봉한 영화 '부러진 화살'이 주목받고 있다.
영화 '부러진 화살'은 지난 16회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공개돼 뜨거운 화제를 모은 작품으로 2006년 '판사 석궁 테러' 사건을 재구성한 영화다.
'판사 석궁테러 사건'은 김명호 전 성균관대 교수가 교수지위 확인 소송에서 잇따라 패소하자 2006년 1월15일 항소심 재판장이었던 박홍우 부장판사(현 의정부지법원장)를 집 앞에서 석궁으로 쏜 혐의로 기소된 사건이다.
주인공 안성기는 정지영 감독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개봉 후 쏟아지는 호평에 대해서는 정 감독과 다른 배우들에게 공을 돌렸다. 실제 안성기와 정지영 감독은 '남부군' , '하얀전쟁'에 이어 세 번째 작품이다.
국민배우 안성기는 대배우답게 기존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벗고 원칙주의자 대학교수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영화의 안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른 출연배우들도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와 정지영 감독과의 믿음을 강조하며 노 개런티 출연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한편 영화개봉을 앞두고 대법원이 이례적으로 공보판사들에게 당시 소송과 관련된 해명자료를 배포하는 등 긴장된 모습을 보이며 지난해 영화 '도가니'에 이어 사법부를 정면으로 비판한 '부러진 화살'에 영화계 안팎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