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챔피언결정전 진출 문턱에서 부산 KT의 3점포에 무너졌다.

인삼공사는 22일 부산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홈팀 부산 KT에 83-67 로 패했다.

5전3선승제로 진행되는 PO에서 인삼공사는 2승1패를 기록하게 됐다.

인삼공사는 오세근과 크리스 다니엘스가 지키는 골밑에서는 우위를 보였지만 집중력 부족으로 필드골 성공률이 46%로 부진해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특히 3쿼터 수비 조직력이 무너져 KT의 외곽포 봉쇄에 실패한 것이 뼈아팠다.

인삼공사는 오세근과 다니엘스각 각각 17점을 넣으며 활약했지만 이정현(5점), 김태술(6점), 박찬희(3점) 등 주득점원이 한자릿수 득점에 그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경기 전 집중력에서 승패가 갈릴 것으로 전망했던 이상범 감독의 예상은 적중했다.

인삼공사는 1쿼터 오세근이 7득점을 올렸고 다니엘스도 4점을 넣는 등 골밑의 우위를 살려 17-16으로 앞선채 마쳤고 2쿼터에서는 김일두가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는 등 홀로 8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쳐 33-33 동점으로 마쳤다.

하지만 인삼공사는 3쿼터 조성민과 양우섭의 중장거리포를 봉쇄하는 데 실패하며 51-59로 역전 당했다.

4쿼터 반격을 위해 김태술을 잠시 벤치에 불러들이고 박찬희-이정현 콤비를 투입하며 반격의 활로를 모색했지만 조성민, 양우섭에 이어 김현민에게까지 내외곽포를 허용하며 역전에 실패했다.

부산/김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