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경기도가 오정물류산업단지 사업을 승인함에 따라 내년 초 사업을 시작한다.

5일 시에 따르면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2천4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정구 오정·삼정동 일대 46만㎡를 첨단 물류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이 이날 도의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시와 LH는 올해 말까지 토지 보상과 주민설명회 등을 마치고 내년초 착공, 오는 2016년 6월 완공할 계획이다. 분양은 내년 초 예정돼 있다.

이곳에는 최첨단 물류시설은 물론 대규모 점포·전문상가 등 유통·판매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서 서부 수도권 물류 중심지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중소 유통업체의 상품 공동구매·보관·판매 등 공동 물류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2천800여㎡규모의 '중소유통공동도매 물류센터'가 건립돼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 뿐 아니라 3천100명의 고용창출, 6천2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930억원의 소득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등 지역 경제 발전이 전망되고 있다. 이마트·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 업체는 들어설 수 없다.

물류단지는 왕복 8∼10차선의 봉오대로(인천 계양∼부천∼서울 강서)와 38번 국도(부천∼김포)가 인접해 있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경인고속도로가 가까이 통과해 교통이 좋은 편이다. 김포공항은 차량으로 10분, 인천국제공항은 3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 등 입지가 뛰어나다.

부천/전상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