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이 18개월 이상 사용한 장기 우량 고객을 대상으로 27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착한 기변' 프로그램을 오는 31일부터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그동안 신규·번호이동 가입자에게만 보조금을 제공하던 이동통신업계의 관례를 깨는 정책이다.
이는 오는 31일부터 22일간 영업정지에 들어가는 SK텔레콤이 이 기간 신규·번호 이동가입자를 유치할 수 없게 되자 자사 가입자의 이탈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단말기 사용 기간이 18개월 이상인 우량 고객에게 '착한기변' 프로그램 이용할 수 있는 'T기변 사은권'을 멀티메시지(MMS)로 전송할 계획이다.
온·오프라인 공식 매장에서 이 사은권을 제시하면 LTE62이상 요금제나 LTE팅42(청소년) 요금제로 가입하는 조건으로 27만원의 단말기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멤버십 VIP 가입자는 5만원을 추가로 할인받는다.
할인은 단말기 할부원금에서 착한기변 지원금액을 24개월 동안 나눠 공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일시불로 결제하더라도 같은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또 착한기변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가입자들이 본인의 T멤버십 포인트를 최대 50%까지 사용하고, 멤버십 등급별로 1만5천∼5만원의 단말기 할인을 추가로 제공 받을 수 있는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한편 오는 31일 LG유플러스의 영업정지가 풀리고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의 과반을 차지하는 SK텔레콤이 22일간의 영업정지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