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열악한 소방재정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담배소방세' 신설을 제안했다.
도소방재난본부는 담배로 인한 화재 진압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만큼, 담배소방세를 신설해 소방재원으로 쓸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24일 밝혔다.
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1년 도에서 발생한 화재 중 15.7%가 담배로 인해 발생했다. 이 화재를 진압하는데 들어간 비용은 5천757억원에 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에서는 담배를 주요 화재원인 물질로 분류해 담뱃값 일부를 소방비용으로 사용토록 하는데, 우리나라도 이를 도입해 지방소방재정 문제를 해결해야한다는게 도소방재난본부의 주장이다.
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경기도에서만 1년에 10억갑 정도의 담배가 판매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갑당 175원 정도만 담배 소방세 명목으로 책정해도 연간 1천750억원에 달하는 소방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며 "담배 소방세는 열악한 소방재정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진기자
경기도 '담배소방세' 신설 제안 도내 화재원인 15.7% 차지
입력 2013-03-24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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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2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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