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뮌헨은 24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홈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린 토마스 뮐러의 활약에 힘입어 바르셀로나에 4-0 대승을 거뒀다.
홈에서 4골차 승리를 거둔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 유력해졌다. 뮌헨은 지난 시즌 대회 결승에서 첼시(잉글랜드)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달랠 절호의 찬스를 얻었다.
또 뮌헨은 정규리그 우승, DFB 포칼컵 결승 진출한 상황에서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도 유력해 '트레블' 달성의 희망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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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뮌헨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독일) 선수들이 24일 치러진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사진은 바르셀로나 마르크 바르트라와 뮌헨 토마스 뮐러가 헤딩 경합을 벌이고 있다. /AP=연합뉴스 |
반면 6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른 바르셀로나는 결승 진출에 먹구름이 꼈다. 챔피언스리그 1차전에서 4골 차 이상으로 진 팀이 다음 라운드에 오른 전례는 아직까지 없다.
바르셀로나가 0-4로 패한 것은 2007년 5월 스페인 국왕컵에서 헤타페에 진 후로 6년 만에 처음이다.
경기 내내 강력한 압박으로 바르셀로나의 특기인 패스 플레이를 봉쇄한 뮌헨은 전반 24분 뮐러의 헤딩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로번의 크로스를 골대 왼쪽에 있던 단테가 헤딩으로 뮐러에게 연결했고, 뮐러가 이를 다시 헤딩으로 연결하며 바르셀로나의 골망을 갈랐다.
기세가 오른 뮌헨은 더욱 거센 압박으로 바르셀로나 전술의 핵 메시를 철저히 봉쇄하며 0-1로 전반전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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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뮌헨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독일) 선수들이 24일 치러진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사진은 리오넬 메시가 고개를 숙인채 그라운들 나오고 있다. /AP=연합뉴스 |
뮌헨의 공세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후반 4분 코너킥 상황에서 뮐러가 헤딩으로 떨어뜨려 주자 고메스가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추가 골을 뽑아냈다.
뮌헨의 막강한 화력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28분 아르연 로번이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드리블 돌파 후 대각선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안기며 대승을 예감했다.
뮌헨은 후반 37분 다비드 알라바의 크로스를 뮐러가 골대 앞으로 쇄도하며 밀어 넣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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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뮌헨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독일) 선수들이 24일 치러진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사진은 기뻐하고 있는 뮌헨 선수들/AP=연합뉴스 |
특히 '축구천재' 메시는 슈팅수 0개로 철저히 봉쇄당하며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자존심을 구겼다.
한편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은 다음달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