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 상동면 여수마을 입구에서 한전 765kv 송전탑 공사에 반대하는 주민과 경찰이 공사현장으로 들어서는 진입로에서 맞서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한국전력공사는 24일 경남 밀양지역 765kV 송전탑 공사를 닷새째 이어갔다.

한전은 이날 오전 7시 송전탑 건설 현장 8곳에 장비와 인력을 투입했다.

송전탑 공사를 재개한 20일(6곳)보다 2곳 늘었다.

해당 현장은 밀양시 단장면 4곳, 상동면 3곳, 부북면 위양리이다.

오전 8시 30분 현재 단장면 1곳과 상동면 1곳은 공사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나머지 6곳은 한전과 주민들이 대치, 공사가 안 되고 있다.

주민 10~40여 명은 6개 송전탑 현장의 부지 입구, 진입로 등에서 공사를 막고 있다.

한전은 송전탑 공사를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밀양시 4개 면에는 모두 52기의 송전탑 공사 현장이 있다.

통합진보당 이상규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께 주민들이 농성하는 부북면 평밭마을에서 기자회견을 한다.

탈핵관련 단체 회원 200여 명은 오후에 희망버스를 타고 밀양 송전탑 현장에 도착, 농성하는 주민들과 연대할 예정이다.

초록농활단 대학생 50여 명은 밀양 송전탑 현장에서 농성장 지킴이 활동을 펼친다.

캐서린 베이버 국제앰네스티 아시아태평양 국장도 농성장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