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타파 조세피난처 3차 명단 공개. 독립인터넷 언론인 뉴스타파는 30일 연극인 윤석화씨(왼쪽)와 남편 김석기 전 중앙종금 사장(오른쪽) 등이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뉴스타파가 이날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와 공동작업을 통해 발표한 명단에는 이수형 삼성전자[005930] 준법경영실 전무, 조원표 앤비아이제트 대표, 전성용 경동대 총장도 포함됐다. /연합뉴스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가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한국인 3차 명단을 공개했다.
 
김석기 전 중앙종금 사장과 그의 부인인 연극배우 윤석화 씨, 이수형 삼성전자 전무, 조원표 앤비아이제트 대표, 전성용 경동대 총장이 조세피난처에 명목상의 회사, 페이퍼컴퍼니를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스타파가 30일 밝혔다.
 
김석기 전 중앙종금 사장은 뉴스타파가 공개한 서류에서 페이퍼컴퍼니 6곳에 주주나 등기이사로 이름이 올라 있고 배우자인 윤석화 씨도 3곳에 이름이 올라 있었다.
 
특히 뉴스타파는 중앙종금이 4천 억 원이 넘는 부실을 떠안고 문을 닫은 뒤 김석기 씨가 해외로 도피한 2천 년 이후에도 김 씨는 페이퍼컴퍼니 3곳을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2005년 만들어진 페이퍼컴퍼니에는 김석기, 윤석화 씨 외에도 이수형 삼성전자 준법경영실 전무와 조원표 앤비아이제트 대표이사가 등기이사로 올라 있다.
 
이와 관련 윤석화 씨는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남편을 돕기 위해 명의를 빌려준 사실은 맞지만, 남편 사업이라 잘 몰랐다"고 해명했다.
 
또 전성용 경동대 총장이 버진아일랜드와 싱가포르 등지에 페이퍼컴퍼니 4곳을 소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번 조세피난처 3차 명단 공개로 뉴스타파가 공개한 명단은 모두 17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