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대성 발언 /연합뉴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인 문대성 국회의원이 태권도 편파 판정과 관련해 폭탄 발언을 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경인방송 라디오 '노명호 양희성의 시사자유구역'에 출연한 문대성 의원은 최근 한 태권도 관장은 '태권도 경기에 나선 아들이 경기 종료 50초를 남겨 두고 7번의 경고를 받는 등 편파판정을 받았다'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사건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날 문 의원은 "해당 경기에서 심판이 악의적이고 고의적으로 패배한 선수에게 경고를 줬다"며 "해당 심판은 1회전, 2회전에서도 (패배 선수의) 득점 포인트가 들어갔는데도 득점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았는데도 경고를 준 것 등을 종합했을 때 주심이 악의적, 고의적이지 않으면 이렇게 만들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진행자 노명호가 태권도 편파 판정이 이번 일만 있었느냐고 묻자 문 의원은"비일비재하다"고 단언했다.

문 의원은 "한 분의 자살로 인해서 (편파판정 문제가)수면 위로 올라왔을 뿐이지 과거에도 정말 많은 일들이 계속해서 있었다"며 "코치와 학부모들은 선수가 괘씸죄나 불이익을 당하지 않으려고 심판들에게 술을 사거나 로비를 한다"고 폭탄발언을 해 시선을 모았다.

이어 그는 "심판들은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왔다. 저도 마찬가지로 그런 일을 많이 당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문 의원은 "저 뿐만 아니라 가정형편이 어려운 친구들, 괘씸죄에 걸렸던 친구들이 편파 판정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이제는 변해야 된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이번 편파판정과 관련해서는 제가 중립을 지켜서는 안 될 것 같다"며 "옳고 그름을 확실하게 따져야 할 것 같다. 할 수 만 있다면 관계자들을 사법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대성 의원 발언'에 네티즌들은 "문대성 의원 발언, 태권도 경기에서 이런 편파판정이 비일비재했다는 사실이 충격이다" "문대성 의원 발언, 문 의원도 선수시절에 그런 일이 있었던 건가?" "정말 안타까운 사건"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