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호, 일본 올스타전 최고 거포 노린다 . 일본프로야구 올스타 투표 최종 발표 1주일을 앞둔 17일, 퍼시픽리그 1루수 부문 선두에 오른 오릭스 버펄로스의 이대호. 사진은 지난 달 한신 타이거스와의 경기 모습. /연합뉴스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의 '한국인 거포' 이대호(31)가 올스타전에서 '별 중의 별'을 노린다.

이대호는 19일 오후 7시 5분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돔에서 열리는 2013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 1차전에 출전한다.

일본 올스타전은 20일 도쿄 메이지진구 구장에서 올스타 2차전을 치르고, 22일에는 후쿠시마현으로 자리를 옮겨 이와키 그린스타디움에서 3차전을 벌인다.

이대호는 올스타 투표 최종 집계 결과 유효 투표 177만9천327표 가운데 32만487표를 차지해 이나바 아쓰노리(니혼햄·25만7천439표)를 제치고 퍼시픽리그 1루수 부문 1위로 우뚝 섰다.

이로써 이대호는 2년 연속 일본프로야구 '별들의 잔치'에 초대받았다.

 
 
▲ 이대호, 일본 올스타전 최고 거포 노린다 . 일본프로야구의 이대호(31·오릭스 버펄로스)가 25일 일본 오사카의 교세라돔에서 열린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홈경기에서 1-1로 맞선 6회 무사 1루에서 결승 우월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두 경기 연속, 시즌 12호 홈런이다. /오사카 교도=연합뉴스
지난해에는 이나바에 뒤지며 올스타 투표에서 2위를 기록,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퍼시픽리그 1루 베이스의 최고 스타로 뽑힌 이대호가 올해는 꾸준한 활약으로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별'들이 운집하는 올스타전에 오르는 것.

시즌 내내 팀 타격을 이끌어온 이대호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이던 17일 라쿠텐 골든 이글스전에서 홈런 하나를 추가하며 올스타전을 앞두고 방망이에 불이 붙었다.

9경기 만에 터진 시즌 16호 홈런으로, 이대호는 퍼시픽리그 홈런 부문에서 1위 나카타 쇼(니혼햄)와는 5개 차이로 7위에 올랐다.

타율 0.309와 타점 52개를 기록한 이대호는 각각 퍼시픽리그 6위와 공동 8위를 기록했다.

타율과 홈런은 팀 내 1위를 달렸고, 타점만 동료인 아롬 발디리스(57개)에게 뒤졌다.

 
 
▲ 이대호, 일본 올스타전 최고 거포 노린다 .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의 '빅 가이' 이대호가 28일 시즌 7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대호는 3-1로 앞선 6회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사진은 이날 일본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인터리그 경기 1회에서 이대호가 1타점 2루타를 치는 모습. /교도=연합뉴스
이대호는 올해도 역시 퍼시픽리그의 간판 거포로서 화끈한 타격 능력을 갖춘 센트럴리그의 타자들과 파워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이대호는 지난해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우승한 전력이 있다.

당시 이대호는 홈런 더비 결승에서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강타자 블라디미르 발렌틴을 만나 6-0으로 완승했다.

이번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 출전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으나 이대호가 현재 센트럴리그에서 홈런 32개로 선두를 지키는 발렌틴과 재대결을 벌여 올스타전 홈런 더비 2연패를 달성할지도 관심사다.

여기에 타율 0.369(293타수 108안타)로 센트럴리그 이 부문 1위에 오른 헥터 루나(주니치)가 부상 탓에 올스타전을 거르기로 해 이대호의 입지가 훨씬 유리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