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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나 사고 희생자 1명 소방차에 사망" 확인. 애국국민운동대연합 회원들이 15일 서울 종로구 옥인동 옥인교회 앞에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추락사고로 숨진 중국인 소녀들을 추모하는 행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마태오 카운티 검시관 로버트 포크롤트는 1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중국인 여학생 예멍위안(葉夢圓·16)이 착륙사고에서는 살아남았으나, 현장에 급하게 출동한 소방차에 치여 숨졌다"고 발표했다.
포크롤트 검시관은 이어 예멍위안에 대한 아시아나 사고 희생자 부검 결과 교통사고 사망자에서 나타나는 복수의 둔기성 손상을 확인했으며 체내 출혈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멍위안의 가족들이 그녀가 숨진 경위를 확인한 뒤 무척 화가 났으며, 중국으로 시신을 옮기기를 원했다"며 "피해자 가족과의 대화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예멍위안이 어떤 경위로 비행기에서 튕겨 나와 소방차에 치였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예멍위안은 사고기 뒤쪽 좌석에 앉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비행기에서 30피트(약 9m) 떨어진 곳에서 방화제 거품을 뒤집어쓴 채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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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나 사고 희생자 1명 소방차에 사망" 확인. 사진은 지난 6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착륙하다 활주로에 충돌한 아시아나항공 214편 B777-200 여객기 잔해로, KTVU 화면을 캡처한 것. /AP·KTVU=연합뉴스 |
그러나 포크폴트 검시관은 사고 직후 예멍위안이 살아있었다고 판단한 근거는 무엇이고 어떤 차량에 치였는지 등의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와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소방국의 조앤 헤이스-화이트 국장은 "우리 모두를 힘들게 할 뿐만 아니라 또한 매우 충격적인 뉴스"라며 "우리가 얼마나 가슴이 아프고, 가족에게 미안하게 생각하는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고 말했다.
헤이스-화이트 국장은 그러나 중국 영사관이 사고를 낸 소방관에 대한 징계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매우 안타까운 뉴스지만, 많은 생존자가 있고 우리는 이들을 구하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했다"며 "징계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