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터진 푸이그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기록한 다저스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승차를 2경기 반으로 늘리며 서부지구 선두자리를 지켰다.
이날 양 팀의 타선은 선발 크리스 카푸아노(LA 다저스)와 토니 싱그라니(신시내티 레즈)의 구위에 눌려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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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이그 끝내기 홈런. 1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저스의 야시엘 푸이그는 상대 네 번째 투수 커티스 파치로부터 1점포를 뽑아 승리했다. /AP=연합뉴스 |
특히 신시내티 선발 싱그라니는 7이닝 동안 삼진을 11개나 솎아내며 다저스 타선을 1안타 1볼넷으로 봉쇄했다.
반면 카푸아노는 구위가 빼어나지는 않았지만, 절묘한 제구로 신시내티 타자를 요리하며 6⅔이닝 동안 볼넷 없이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발 투수의 호투 속에 경기의 승부가 불펜 싸움으로 이어졌지만 정규이닝이 끝나는 동안 양 팀은 한 점도 얻기 못했다.
팽팽하게 맞서던 경기는 연장 11회말 0의 균형이 깨졌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다저스 푸이그가 커티스 파치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솔로 홈런을 때려 팀에 극적인 승리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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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이그 끝내기 홈런. 28일 오후(현지시간) LA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추신수가 8회초 대타로 나와 몸에 맞는 볼을 얻고 있다. /연합뉴스 |
연장 10회 등판해 2이닝을 무안타에 볼넷 하나로 틀어막은 다저스 구원투수 브랜든 리그는 시즌 6승(3패)째를 거뒀다.
한편 이날 휴식 차원에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추신수는 8회초 1사에서 대타로 출전,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시즌 12호 도루를 성공시켰다.
경기에 앞서 한국관광공사 주최로 열린 '코리아데이' 행사에서는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이 애국가를 불렀고 써니는 시구를 티파니는 미국국가를 불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