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에 소재한 현덕광산에서 석면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토양도 오염돼 시급한 정화작업이 필요한 상태다.

5일 환경부에 따르면 폐석면광산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택 현덕광산 등 전국 5개소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조사 결과 광산 주변 18만5천㎡ 지역에서 0.25% 이상의 트레몰라이트석면과 백석면이 검출됐다.

특히 현덕광산 일대 1만㎡ 지역에서는 1∼3% 이상의 석면 오염이 확인돼 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면 오염이 1% 이상으로 확인되면 정화 대상으로 우선 분류된다.

현덕광산의 경우 지하수에서도 0.6~2.3MFL(1L당 100만섬유)의 석면이 검출됐으나, 기준치인 7MFL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또 대기중에서도 일부 발견됐으나, 실내공기질 권고기준보다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환경부는 해당 지자체에 조사 결과를 통보하고, 주민안전조치·광해방지사업 추진 등을 요청했다.

/김태성·민웅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