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제68주년 광복절을 맞아 오는 15일 정오 종로 보신각에서 타종행사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김명수 서울시의장, 김영종 종로구청장과 올해의 타종인사로 선정된 애국지사·독립유공자 후손 등 총 12명이 참여해 4명씩 3개조로 각각 11번씩 33번 종을 친다.

타종인사로는 야구선수 박찬호, 외국인 독립유공자 호머 헐버트 박사의 증손자인 킴벌 헐버트, 한시준 백범학술원장, 독립유공자 고(故) 이병린 선생의 손자 이원식, 고 방한민 선생의 손자 방변건, 애국지사 오희옥·이대산, 1일 시민시장 박선미씨 등이 선정됐다.

타종 전 오전 11시 40분부터는 종로구립합창단이 '광복절 노래'와 '선구자'를 합창하고, ㈔참사랑봉사회에서는 종로구청에서 보신각까지 태극기 물결대행진을 벌인다.

오후 1시에는 400여 명이 각자 윤봉길·안중근·유관순 등 독립운동가로 분해 출연하는 '립덥 뮤지컬'을 선보인다.

서울시는 광복절을 기념해 오는 15일부터 한 달간 서울도서관 외벽에 대형 태극기와 애국지사의 사진을 건다.

정면 중앙 외벽에는 가로 18.8m·세로 8.8m 규모의 현수막이 걸린다. 현수막에는 '길이 길이 지키세 힘써 힘써 나가세'라는 광복절 노래의 가사와 어린이가 태극기를 펄럭이는 모습이 담긴다.

좌·우측 외벽에는 서울에 거주하는 애국지사 37명의 사진과 공적이 게시된다.

박 시장은 광복절 당일 오전 시장실에 애국지사 5명을 초청해 가슴에 꽃을 달아주고 담소를 나눌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