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틀연속 일본 화산 폭발. 18일 오후 일본 가고시마(鹿兒島)시 사쿠라지마(櫻島) 화구에서 발생한 `폭발적 분화'로 분출된 화산재가 쌓여 가고시마시내가 어둠에 쌓여 있다. /AP Photo·Kyodo News=연합뉴스

일본 관측사상 최대규모 화산 폭발로 열도에 불안감이 엄습한 가운데, 19일(오늘) 오후 또 한 번 폭발이 이어졌다.

18일 오후 4시31분께 일본 가고시마현 사쿠라지마의 쇼와(昭和) 화구에서 폭발적인 분화가 일어났다.

화산 폭발로 화구에서 약 5,000m상공까지 연기가 치솟았고, 가고시마현 도심 중심부가 날아온 화산재로 인해 순식간에 어둠의 도시로 변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19일 오후에도 화산 폭발이 일어나 긴장감을 높인 가운데, 이날 가고시마 시 당국은 날이 밝자마자 전용 청소차와 살수차를 동원해 도로에 쌓인 화산재 청소작업을 벌였다.

사쿠라지마의 쇼와 화구에서 높이 5천m의 연기가 확인된 것은 기상대가 1955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폭발은 화산 지하에서 마그마 공급이 계속되면서 지면이 팽창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기상청은 입산을 규제하는 한편 현재로는 사쿠라지마에서 대규모 분화가 발생할 징조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