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양 송전탑 공사. 2일 오후 단장면 단장리 765㎸ 신고리-북경남 송전선로 건설공사 4공구 현장사무소 맞은편 주민들이 설치한 움막에 대한 행정대집행이 예고된 가운데 이를 막으려는 765㎸ 송전탑 공사 중단 및 백지화를 위한 경남공동대책위원회 소속 단체 회원들이 양팔을 서로 낀 채 움막 주위를 둘러싸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재개된 경남 밀양지역 765㎸ 송전탑 공사가 이틀째 진행되고 있다.

한전은 3일 오전 8시 현재 한전 직원 175명과 시공사 직원 61명 등 236명을 배치해 밀양시 단장면 바드리마을과 동화전마을, 상동면 도곡리, 부북면 위양리 등 5개 송전탑 현장에서 공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송전탑 현장 5곳 가운데 3곳에서 밤샘 작업도 했다. 한전은 당분간 다른 송전탑으로 확대해 공사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밀양시도 이날 오전 중 단장면 단장리에 있는 움막을 다시 철거할 예정이다. 밀양시는 전날 이 움막을 철거하려다가 주민과 외부 지원단체 관계자들의 저지에 막혀 실패했다.

현재 움막에는 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머물고 있다. 또 일반 시민, 대학생, 사회단체 회원 등 30여명은 탈핵 희망버스를 타고 이날 새벽 밀양에 도착해 움막 부근에 집결해 밀양시의 철거 행정 대집행을 막는데 동참하기로 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송전탑 현장 주변에 11개 중대 1천여 명을 배치했다.

/디지털뉴스부

▲ 밀양 송전탑 공사. 2일 오후 경남 밀양시 단장면 단장리 765kV 송전탑 건설공사 4공구 앞 도로변에 송전탑 공사반대 주민들이 설치한 움막을 밀양시가 철거하려하자 지원 나온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서로 팔을 걸고 저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밀양 송전탑 공사. 일 오후 경남 밀양시 단장면 단장리 765kV 송전탑 4공구 공사현장 맞은편 도로변에 공사반대 주민들이 설치해 놓은 움막을 공무원들이 철거하려하자 반대주민 측 관계자들이 강하게 저항하고 있다.이날 밀양시는 4차례에 걸쳐 움막을 철거하는 행정대집행을 시도했지만 실패하고 오후 6시께 철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