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화 장화리 낙조
강화도 화도면으로 서쪽하늘과 가을 바다를 붉게 물들인 노을 구경오세요!

노을이 지는 가을바다. 화도면은 강화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을 꽃이 피는 곳이다.

수많은 역사·문화유적이 산재하고 청정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강화도 전체가 여행객들의 발걸음을 잡지만 특히 가을철에는 해안선을 따라 굽이굽이 뻗어있는 강화해안순환도로와 마리산을 끼고 도는 도로에는 형형색색의 가을 단풍이 끊이질 않고 펼쳐져 있다.

동막리에서 여차리 장화리로 이어지는 서편에는 썰물 때면 2~4㎞에 이르는 광활한 갯벌이 펼쳐져 또 다른 아름다운 풍경을 맛볼 수 있다.

마리산 참성단, 강화고인돌, 갑곶돈대, 광성보, 고려궁지 등의 유적지나 길상면 전등사, 삼산면 보문사 등 떠오르는 곳 모두가 연인들이나 가족단위 여행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장엄한 저녁노을을 보고 싶은 사람들이나 인파를 피해 한적한 곳에서 잠시 상념에 잠기며 가을 정취에 빠져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마리산 너머 화도면 해안도로를 권해본다.

▲ 강화 동막리 노을
화도면은 강화도의 서남쪽 끝에 자리 잡고 있다.

서울에서 48번 국도를 타고 강화대교를 건너 검문소 앞에서 좌회전해 해안순환도로를 따라 동막, 여차리, 장화리에 닿는 방법과 대교 통과 후 강화읍에 이르러 301번 지방도로를 이용해 찬우물 고개를 지나 양도면 인산저수지에서 좌회전, 양도면 탑제삼거리를 거쳐 가능포 벌판을 지나 장화리, 여차리, 동막 순으로 다다르는 방법이 있다.

동막해변은 강화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으로 백사장과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여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으로 이곳 갯벌은 물이 빠지면 직선으로 4㎞까지 갯벌이 펼쳐지며 소나무와 바다 너머의 노을을 바라보면 일상의 모든 시름을 덜 수 있다.

이어 여차리를 거쳐 낙조 조망지로 유명한 장화리에 다다르게 되면 이곳에서 장엄한 가을 저녁노을을 감상할 수 있다.

강화에서 하루를 묵을 생각이라면 동막해수욕장이나 길상면 전등사 앞에서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김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