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외국대학 캠퍼스를 운영하는 송도글로벌대학운영재단이 게스트하우스로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 게스트하우스는 이 캠퍼스에 오는 교직원 또는 학교 방문객이 단기간 숙박할 수 있는 편의시설이다.

일반실 179실, 스위트룸 21실 등 200실 규모로 2012년말에 조성됐다. 그런데 이 대학에 입주한 학교·교직원·학생 수가 많지 않아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다. 현재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에 입주한 캠퍼스는 한국뉴욕주립대 1곳이다.

송도글로벌대학운영재단은 게스트하우스를 수익 시설로 운영하려고 한다. 호텔로 운영하는 건 현행법(건축법·공중위생관리법)상 불가능하다. 그래서 '기숙사 형태'로 모객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인천에서 주요 행사가 있을 때 단체 숙박객을 모아 단기간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실제로 송도글로벌운영재단은 올해 '제3회 동아시아남자농구대회'(199실), '뉴욕주립대 콘퍼런스'(77실), 'A-WEB 창립총회'(50실), '제94회 전국체육대회'(30실) 참가자들이 이곳 게스트하우스에 묵게 했다.

송도글로벌대학운영재단 관계자는 "주변(숙박업계의) 반대만 없으면, 인천아시안게임이나 인천시가 주최하는 국제 콘퍼런스 등 공공 행사의 참석자들이 쓸 수 있게 하려고 한다"고 했다.

/김명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