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서울의 정동쪽에 위치한 강릉 정동진 해변에는 답답했던 2013년을 훌훌 털어버리고 힘차게 솟아오르는 새해 첫 일출을 보려는 사람들이 전국에서 몰렸다.
경포 해변에서는 이날 오전 7시 39분께 수평선 구름 위로 첫해가 모습을 드러냈다. 가족이나 친구 등과 함께 해변을 찾은 관광객들은 새해 첫 일출을 보며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고, 희망하는 일이 성취되기를 기원했다.
특히 동해안은 이날 오전 3∼5도의 기온을 보여 추위 걱정 없이 일출을 감상할수 있었다. 동해안 해변에서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 다채로운 해맞이 행사가 열렸다.

또 속초 해변에서는 각자의 소원을 1천개의 등에 담아 하늘에 날리는 풍등 띄우기 행사가 열렸으며, 속초 앞바다에서는 집어등을 환하게 밝힌 오징어 채낚기 어선들이 해상 퍼레이드를 펼쳤다.
새해 첫 일출 직전 낙산 해변에서는 해맞이를 위해 바닷가를 찾은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소망기원용 양초 6천여 개를 나눠주는 행사에 이어 해맞이 인파를 위한 사랑의 떡국나누기 행사가 진행됐다.
금강산 관광의 관문이자 동해안 최북단지역인 고성군 통일전망대에서는 주민 화합과 남북 평화를 염원하는 타종식이 열렸다.

경찰은 도내 일출 명소에 50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해맞이 행사장주변 교차로와 국도, 고속도로 등에 260여 명의 경찰력과 순찰차 등 120여 대를 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