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부 선거자금 지원사건의 중심인물로 검찰의수사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姜三載의원은 11일 “이번 사건을 꾸며낸 DJ정권과 전면적으로 싸우겠다”고 밝혔다.
姜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지역구인 경남 마산시 양덕동 마산회원지구당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나의 최종목표는 DJ를 청와대에서 내려오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姜의원은 “정치생명을 걸고 맹세컨데 안기부자금을 받은 적도 없고 선거를 전후로 해서 김기섭씨와 만난적도 없다”며 “법원의 판결에 의해 책임을 져야 할 일이 드러나면 져야하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책임질 일이 하나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주장했다.
또 “16대 총선에서 여당이 저지른 비리는 놔둔 상태에서 의원들의 임기가 이미끝난 15대 총선 수사를 하는 것은 이 정권의 부도덕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만일 검찰이 DJ의 정치자금 수사와 개인축재에 대해 수사를 착수한다면 곧바로 검찰에 함께 출두하겠다”고 말했다.
姜의원은 검찰의 소환에 응하지 않은 이유로 “대검이 이번 사건을 치밀하게 짜맞춘 상황에서 출두하는 것은 파놓은 함정에 뛰어드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검찰의 수사가 마무리된 후 법원의 재판을 통해 진실을 규명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회의 체포동의안 통과 가능성에 대해서도 “과거 우리당에 있었던 의원들이 꽤 있는데다 선거당시 사무총장을 지낸 정치인이 정치자금 운용과 관련해 체포된다는데 의원들이 부담감을 느낄 것이다”며 부결을 자신했다.
姜의원은 회견후 지구당 당직자들이 지난 8일 발족한 반독재 투쟁위원회의 활동을 격려했다.〈연합〉
강삼재의원 "DJ정권과 전면적으로 싸우겠다”
입력 2001-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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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1-12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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