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새정치추진위원회 합류… 내일 공식 발표할 듯 /연합뉴스
4일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의 신당 창당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추'는 이르면 5일 윤여준 전 장관을 비롯한 새로운 인사들의 합류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윤여준 전 장관은 이와 관련해 "안철수 의원의 정치입문 계기가 된 청춘콘서트를 직접 준비한 만큼 책임감을 느끼며, 현재 안 의원이 준비가 됐든 안됐든 새 정치라는 가치를 유지하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한다"며 합류 이유를 밝혔다.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문재인 캠프에서 국민통합추진위원장을 지낸 것과 관련해서 윤여준 전 장관은 자신은 민주당 당원도, 어디에 매인 사람도 아니라며 부담감이 없다고 강조했다.

2년 전 안철수 의원과 결별한 것에 대해 윤여준 전 장관은 "당시 상황이 밖에서 보는 것과는 다르다. 마음에 담아두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윤여준 전 장관은 '새정추'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에는 "도와달라는 부탁만 받았을 뿐 구체적인 역할은 들은 바 없다"며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만나 나에게 어떤 역할을 기대하고 어떻게 그 역할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지 들어볼 계획"이라고 답했다.

한편, 안철수 의원 측은 윤여준 전 장관 외에도 대선 당시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성식·박선숙 전 의원을 비롯해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강준만 전북대 교수 등도폭넓게 접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