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아 출국. 피겨여왕 김연아가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소치로 향하며 팬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피겨여왕' 김연아가 출국했다.

12일 김연아는 인천공항을 통해 소치 올림픽이 열리는 러시아로 출국했다.

이날 오전 10시께 대표팅 후배 박소연, 김해진과 함께 공항에 도착한 김연아는 인천공항이 미리 준비한 장소로 이동했다.

인천공항은 김연아가 도착하기 전에 가장 노출도가 적은 동선을 짰고, 관계자가 동선을 따라 이동해보기도 했다.

30분 동안 외부에 노출되지 않은 공간에서 휴식을 취한 김연아는 기자회견이 예정된 10시 30분 1번 출국 게이트 앞에 나타났다.

올댓스포츠 관계자가 무선을 통해 기자회견 시작 직전 "준비가 됐다"고 연락했고, 김연아는 경호원들의 보호 속에 카메라 앞에 섰다.

팬과 취재진 200여명이 뒤엉켜 어수선했던 기자회견장은 올댓스포츠 관계자와 공항 보안요원들이 포토 라인 등을 설치하며 어느 정도 정리가 됐다.
 
▲ 김연아 출국. 피겨여왕 김연아가 12일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소치로 향하며 후배 김해진(왼쪽), 박소연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연아는 기자회견장의 열기에 잠시 놀라는 표정을 지었지만 곧 미소를 보이며 손을 흔들었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김연아의 경호를 돕겠다는 분들이 많았다. 정중히 거절하느라 애를 먹었다"며 웃었다.

김연아의 후원사는 물론 몇몇 경호 업체에서 "김연아의 안전한 출국을 위해 무엇이든 하고 싶다"는 호의를 보였다.

한편 김연아는 소치에 도착해 현지 적응 훈련에 들어가며, 오는 20일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부문 쇼트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올림픽 여정에 들어간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