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유나이티드(맨유)가 라이벌 맨체스터시티(맨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3골차 완패했다.

맨유는 26일(한국시간)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3-2014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4연승을 달린 맨시티는 리버풀(승점 65)을 제치고 리그 2위(21승3무5패·승점 65)로 올라섰다. 2경기를 더 치른 선두 첼시와의 승점차는 3점이다.

맨유는 그대로 7위(15승6무10패·승점 51)에 머물렀다. 
▲ 맨체스터더비 맨유 맨시티. 맨유는 26일(한국시간)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3-2014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사진은 에딘제코가 슈팅을 하고 있다./AP=연합뉴스

올시즌 맨유와 맨시티의 맞대결은 모두 맨시티의 3점차 완승으로 끝이 났다. 맨시티는 지난해 9월 22일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맨유를 4-1로 꺾었다.

이날 경기에서 맨시티는 경기 시작 1분도 되기전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홈팀 맨유를 압박했다.

사미르 나스리가 골지역 왼쪽에서 맨유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날린 오른발 슈팅이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자 문전으로 쇄도하던 에딘 제코가 오른발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제코는 후반 11분 나스리가 오른쪽에서 찬 코너킥에 발을 갖다 대 추가골까지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 맨체스터더비 맨유 맨시티. 맨유는 26일(한국시간)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3-2014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사진은 맨시티 야야투레가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그러나 맨시티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경기 종료 직전 3번째 골을 넣었다. 미드필더 야야 투레는 제임스 밀너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맨유 수비수 발을 맞고 흐르자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반대편 골망을 갈랐다.

한편 이날 패배로 맨유는 1992-93시즌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에서 두자릿 수 패배를 당하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