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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오전 서울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린 '2014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참가자들이 세월호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며 기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국교회 부활절준비위원회는 20일 오전 5시 서울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생명의 주님,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를 주제로 부활절 연합예배를 열었다. 예배에는 1만 5천여명이 넘는 신자가 참석했다.
이날 예배는 3년 만에 개신교의 주요 교단이 대부분 참여한 연합예배로, 극동방송 회장 김장환(80) 수원중앙침례교회 원로목사가 설교를 맡았다.
참석자들은 부활절 선언문에서 "한국교회는 스스로를 개혁하고 한국사회의 건강한 발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고자 한다"며 "교회는 다양한 봉사와 인권 옹호, 정의 실천 등을 통해 세상의 빵이 돼야 하며, 하나님의 창조에 반하는 전쟁이나 대결을 지양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신 읽은 축사를 통해 "예수님의 부활과 한국교회의 화해·평화의 연합예배를 축하한다. 빛과 소금 역할을 해 온 교회가 꿈과 희망을 주고 북한주민의 고통을 해결하는 데 계속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연합예배 참가자들은 세월호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며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