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혼인은 줄고 이혼은 늘었으며 여자 나이가 많은 '연상연하 커플'이 지속적으로 늘어 역대 최다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013 혼인·이혼 통계 보고서'에서 지난해 혼인건수는 32만2천800건으로 전년 대비 1.3% 감소한 반면, 이혼은 11만5천300건으로 전년 대비 0.9%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평균 초혼연령은 남자가 32.2세, 여자 29.6세로 전년 대비 남(0.1세) 여(0.2세) 모두 상승했다.

인구 1천명당 혼인 건수는 6.4건으로 시도별로는 울산(7.0건), 서울(6.9건), 경기(6.4건) 순으로 높았고, 인구 1천명당 이혼 건수는 2.3건으로 인천이 2.6건, 제주가 2.5건으로 높았다.

지난해 초혼 부부 100쌍 중 남자 연상 부부는 68쌍, 동갑부부와 여자연상 부부는 각각 16쌍씩을 차지해 남자 연상부부가 훨씬 많았다.

하지만 남자 연상부부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0.6%p 감소)하는 반면 여자 연상부부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0.6%p 증가)하고 있어 연상연하 커플 비중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2만6천건으로 전년 대비 9% 감소했고, 한국·외국인 부부의 이혼은 1만500건으로 전년 대비 3.7% 감소했다.

/신선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