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4 지방선거의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후보로 선출된 김진표 의원이 14일 국회 정론관에서 국회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6·4 지방선거의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후보로 선출된 김진표 의원은 14일 국회의원직에서 사퇴하며 "오만하고 무책임한 박근혜 정권 심판을 경기도에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국회의장에게 사퇴서를 제출하고, 10년동안 정들었던 국회의사당을 떠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세 번이나 국회의원으로 뽑아준 수원 영통 구민과 당원동지 여러분을 생각하면 선뜻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지만, 이제 새 길을 나선다"며 "경기도 경제를 살려내는 도지사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산곶매는 싸우러 나설 때 살던 둥지를 부순다고 한다"며 "경기도에서 이기면 수도권, 전국에서 이긴다.

오직 승리만 바라보고 달려가 새누리당 장기집권의 적폐를 걷어내는 선봉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경제 정책 분야의 풍부한 경험을 자신의 장점으로 내세웠다.

▲ 6·4 지방선거의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후보로 선출된 김진표 의원이 14일 국회 정론관에서 국회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의원은 "경기도의 1인당 지역경제 성장률이 전국에서 꼴찌다. 

김문수 지사의도정 기간 일자리 증가도 크게 줄었고 재정도 파탄났다"며 "저는 김대중 대통령을 모시고 IMF 경제위기를 극복한 경험이 있다. 

경기도 경제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후보로 확정된 남경필 의원을 향해서는 "좋은 이미지를 잘 관리한 훌륭한 정치인이다. 

그러나 정치는 이미지로 할 수 있지만 도민의 삶을 구체적으로 책임져야 하는 도지사 업무는 전혀 다르다"며 "말이 아닌 실천 능력을 도민 앞에서 검증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정치연합의 의석 수는 김 의원과 전남도지사 후보로 선출된 이낙연 의원이 사퇴하면서 129석에서 127석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