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소프트(MS)가 '랩톱을 대체할 수 있는 태블릿'이라는 홍보문구를 내세우면서 '서피스 프로3'를 미국 뉴욕에서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제품은 작년에 나온 '서피스 프로2'의 후속작으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화면 크기가 12 인치로 전작보다 1.4 인치 커지고 화소수(2,160×1,440)도 전작(1,920×1,080)에 비해 늘었다는 점이다.
다만 두께는 10.3 밀리미터(mm)에서 9.1 mm로, 무게는 0.9g에서 0.8kg으로 줄었다.
MS '서피스 프로3' 가격은 사양에 따라 다르다. 인텔 i3 코어를 사용한 기본 사양 제품은 799 달러(81만9천원)이며, i5 코어를 쓴 제품은 램과 저장용량에 따라 999∼1천299 달러, i7코어를 쓴 제품은 1천549∼1천949 달러다.
가격이 1천949 달러(200만원)인 최고 사양 제품은 i7 코어, 8 기가바이트(GB)램, 512 GB 솔리드스테이트디스크(SSD)를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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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S 서피스 프로3 공개. 사진은 20일(현지시간) 공개된 MS '서피스 프로3' 모습 /AP=연합뉴스 |
키보드 겸용 커버 등 주변기기는 별도로 판매되며 MS는 '서피스 프로3'의 예약 주문을 21일부터 받기로 했다.
실제 제품 발매는 사양에 따라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며, 미국과 캐나다에 사는 소비자는 8월 말 이전에 모든 모델을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피스 프로' 제품군은 데스크톱용 윈도 운영체제(OS)를 사용하므로 일반 PC나 랩톱에서 쓰던 프로그램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MS는 2012년부터 매년 서피스 신제품을 내놓았으나, 애플 아이패드와 삼성 갤럭시 탭·노트 등이 주도하고 있는 태블릿 시장에서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하고 주목받지 못했다.
윈도 태블릿의 태블릿 시장 점유율은 2012년 1.0%, 2013년 2.1%에 그쳤다. 이는 MS가 만드는 서피스와 다른 업체들이 제조하는 제품을 다 합하고 노트북 겸용 태블릿까지 포함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