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제4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역대 최다 금메달을 획득하며 2년 만에 종합우승(비공식 메달집계)을 사실상 확정했다.
도는 대회 폐막일을 하루 앞둔 26일 인천시 일원에서 열린 대회 결과 전체 33개 종목 중 15개 종목이 완료된 가운데 금 81개, 은 53개, 동 59개를 획득하며 서울(금 50, 은 48, 동 50)을 따돌리고 1위를 질주중이다.
도는 남은 18개 종목에서 수영에서 2~3개, 복싱과 배드민턴·복싱에서 각 2개, 핸드볼·농구·레슬링·하키·테니스 등에서 각 1개 등 총 10여개의 금메달을 추가할 것으로 보여 금메달 90여개를 따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서울은 수영과 대진종목에서 금 15개를 따내는데 그칠 것으로 보여 도와 서울의 금메달 격차는 25개 이상으로 벌어질 전망이다.
이로써 도는 지난 41회 대회 우승 이후 2년 만에 사실상 종합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또 도는 이미 금 81개를 넘어서 지난 2012년 경기도에서 열렸던 제41회 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이었던 금 80개를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도는 이날 수영 여초부에서 김윤경(수원 신곡초)이 배영50·100, 계영 400, 혼계영 200에서 잇따라 금메달을 따내 도에 4개의 금메달을 선사했고, 체조에서도 엄도현(용인 신갈초)이 여초부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또 역도 윤하제(수원중)는 여중부 75㎏급에서 3개의 금빛 바벨을 들어올렸고, 수영의 채예지(용인 초당초)와 남태우(평택 중앙초)도 남초부에서 나란히 3관왕을 달성했으며, 볼링에선 신다은(용인 회천중)이 여중부에서 2관왕에 올랐다.
체급종목인 레슬링에선 중등부 자유형에서 조현수(35㎏급), 안동환(이상 용인 문정중·50㎏급), 강현수(파주봉일천중·85㎏급)가, 태권도 남초부에서 박한울(본오초·미들급)과 김상현(송죽초·헤비급)이 각각 우승했다.
/신창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