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민주연합은 9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패키지 전략지역'인 수원 3곳의 후보로 수원을(권선)에 백혜련 전 검사·수원병(팔달)에 손학규 상임고문·수원정(영통)에 박광온 대변인을 각각 확정했다.
또 김포는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국민여론조사 경선끝에 최종후보로 결정됐다. 앞서 평택을 후보로 정장선 전 의원이 공천되는 등 이날 경기 5곳의 후보가 모두 확정됐다. ┃관련기사 3면
수원을은 여검사 출신간 대결구도로 짜여졌다. 새누리당 정미경 전의원은 국회 재입성을 노리고, 새정치연합 백 전 검사는 처음 금배지에 도전한다.
수원병은 새누리당 김용남 변호사-새정치연합 손 고문간 '신인급 대 거물급' 대결이 됐다. 수원정은 새누리당 임태희 이명박대통령 비서실장-새정치연합 MBC출신 박 대변인-정의당 천호선 대표간 3파전 구도다. 세 후보 모두 지역 연고가 전혀 없어 표심의 향방이 주목된다.
팽택을은 새누리당 유의동 전 국회의원 보좌관-새정치연합 정 전 의원간 지역출신 맞대결이 펼쳐진다. 김포 역시 새누리당 홍철호 당협위원장과 새정치연합 김 전 경남지사의 '신인 대 거물' 대결이다.
여야는 10일 후보등록과 함께 최대 승부처인 경기 5곳의 승기를 잡기위해 총력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하지만 여야 모두 일부지역에 '돌려막기' 공천을 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는 처지다.
새누리당은 평택을에 공천 신청한 임 전 비서실장을 수원정에 배치했다. 새정치연합은 수원정을 놓고 격심한 내홍끝에 결국 수원정에 응모했던 백 전 검사와 박 대변인을 '을·정'에 '나눠주기'식으로 공천했다.
이와함께 진보당 등 소수정당이 두루 후보를 내며 야권연대를 공식 제안한 것도 경기 5곳 승패의 변수로 작동할 전망이다.
/김환기·김순기·김태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