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물난리. 25일 집중호우로 부산 북구 화명동 도로가 물바다로 변해 교통이 통제된 가운데 소방대원들이 배수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에서 폭우로 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26일 부산시 재난대책본부는 전날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5명의 인명피해와 이재민 68가구 200여명, 산사태 5곳, 침수 11곳, 교량 붕괴 1곳 등이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인명피해는 사망자 4명과 실종자 1명이다.

북구 구포3동의 한 빌라 뒤편에서 난 산사태로 빌라 주민 15명이 인근 초등학교로 대피했고, 기장군 장안읍 길천마을에서도 주택 50여 가구가 침수해 인근 월드컵빌리지, 경로당에 대피하는 등 68가구 200여명의 이재민이 생겼다.

또 5곳에서 산사태가 나 주민들이 대피하거나 통행이 통제되기도 했다.

▲ 부산 물난리. 25일 오후 2시 22분께 부산시 북구 구포동의 한 아파트 경로당이 인근 산에서 쏟아져 내린 흙더미로 붕괴된 현장을 중장비가 정리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시간당 100mm 안팎의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도시철도 11곳이 침수됐으며, 도시철도 1, 2, 4호선의 일부구간의 침수로 전동차 운행이 중단됐다가 26일 오전 첫차부터 정상화됐다.

노포역 침수로 부분적으로 운행이 중단됐던 1호선은 25일 오후 5시 50분부터 정상화됐다. 그러나 동해남부선 부산∼울산 구간 열차운행은 아직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다. 

또 이날 폭우로 화명수목원 내 대천교가 물살에 붕괴했다.

부산시는 26일 오전 서병수 시장 주재로 재난상황보고회를 열어 밤새 집계한 재난상황을 관련부서 및 유관기관과 공유하는 한편 16개 구·군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신속한 복구에 나설 계획이다.

/디지털뉴스부